유익한 정보

대명여고 3년김/민/정 양

dunia 2009. 7. 7. 16:28

"공부할 땐 분 단위로 시간을 쪼개서 계획을 세워야 해요. 공부할 시간은 생각보다 많지 않거든요. 그리고 공부에 푹 빠지세요. 중요한 건 책상 앞에 얼마나 오래 앉아 있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집중하느냐 하는 거니까요."

부산 대명여고 3년 김민정양은 내신 1등급 비법으로 '집중력'을 꼽았다. 공부한 것을 자기 것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복습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틀린 것은 알 때까지 반복하기

"초등학교 땐 학원을 다니지 않고 엄마와 함께 공부했는데 그때 엄마가 공부 습관을 잡아주신 것 같아요. 제가 문제를 풀면 엄마가 점수를 매겨주곤 하셨는데 틀린 것은 그냥 안 넘어가셨거든요. 시험 전까지 묻고 또 물어 보셨죠."

김양은 이제 스스로 만든 오답노트를 요긴하게 활용한다. 수학의 경우 스프링 노트 왼쪽에는 문제를 잘라 붙이고 오른쪽 페이지에는 풀이를 적는 식으로 정리한다. 문제에는 답을 체크하지 않아 나중에 왼쪽 페이지의 문제만 보고 다시 풀어볼 수 있게 했다.

"언어영역 오답노트에는 틀린 이유를 적어둬요. 답안지를 보고도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은 선생님께 질문해서 반드시 알고 넘어가도록 해요."

1, 2학년 때는 모르는 개념을 노트에 따로 정리했다. 볼펜 색깔마다 '아주 중요' '중요' '보통' '배경 지식' 등으로 자신만의 구분을 둬 필기에 활용했다. 3학년이 된 지금은 문제풀이 위주로 공부하고 있다.

"개념 정리는 1, 2학년 때 다 끝내야 한다고 생각해요. 학교에서 아직 진도가 다 나가지 않은 과탐은 2학년 겨울방학 때 혼자 한 번 개념 정리를 해뒀어요."

내신의 경우 시험 1개월 전부터 준비를 한다. 먼저 주요 과목을 중심으로 공부하고, 시험 4~5일 전부터는 마지막 날 시험 보는 과목부터 거꾸로 마무리 정리에 들어간다.

"평소에는 수능 위주로 공부하다가 시험 기간이 되면 내신에 '올인'하는 식으로 공부해요. 내신은 80%가 교과서에서 나온다고 보면 돼요. 수능은 개념 정리와 문제 풀이가 중요하고요."

#아침 1시간을 전략적으로 활용하라

김양은 시험을 잘 보는 방법으로 시험 전날에는 푹 자둘 것을 권했다. 잠이 부족하면 집중하기 힘들어 시험을 망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평소에도 밤에는 너무 늦게 안 자는 편이에요. 고1 때는 학원 수업을 마치고 집에 와서 새벽 2~3시까지 공부하기도 했는데 수업에 집중이 잘 안 돼서 일찍 자는 쪽으로 전략을 바꿨어요."

그는 밤 늦게까지 공부하는 대신 머리가 맑은 아침 시간을 활용한다고 했다. 아침 7시까지 등교해서 영어듣기가 시작되는 8시까지 1시간을 자기 공부 시간으로 확보하는 것이다.

"주로 수학 문제를 풀면서 하루를 시작해요. 인터넷 강의를 듣기도 하는데 평소 몰랐던 다양한 문제 풀이법을 알 수 있어서 좋아요."

영어는 기출문제를 중심으로 공부하되 혼동하기 쉬운 어휘들을 정리하는 데 중점을 둔다. 김양은 학교에서 1~2학년 때 실시한 단어인증제에 대비해 3천 단어를 익혀둔 것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주말에는 나태해지기 쉬우니까 평일보다 계획을 더 철저하게 세워서 긴장감을 가지고 공부해요. 특히 언어영역은 감을 잃지 않기 위해 매주 주말을 활용해 모의고사를 한 회씩 꼭 풀어요."

김양은 무엇보다 수업시간에 최선을 다하는 것과 스스로 공부하는 습관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졸리면 쉬는 시간을 활용해 10분씩 자더라도 수업시간에는 집중하는 것이 좋아요. 학교나 학원 수업에서 배운 내용은 자습시간에 복습해서 반드시 내 것으로 만들어야 해요."

#김민정양의 참고서

△언어-EBS, 미래로 언어독해노트 △수리-자이스토리, EBS △외국어-쎄듀어법어휘모의고사, 메가스터디 고난도유형 △과탐-메가스터디, EBS, 셀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