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 잇는 음식....

보리 새우와 블랙 타이거 새우

dunia 2009. 3. 19. 14:32

보리 새우와 블랙 타이거 새우    0
 

구이나 튀김, 스시, 날새우 회에 많이 쓰이는 새우는
한국에서는 주로 대하와 보리새우를 많이 씁니다.


남해에서는 보리새우, 서해에서는 대하가 주종이죠.
스시에는 단 맛이 나는 아마 새우를 혹은 보리새우 등을 즐겨 쓰더군요.

 

보리새우는 일본말로 구루마에비라고 하며 영어이름도 역시 Kuruma Shrimp,
방언으로는 꽃대하 라고 부르는 종류입니다.

학명은 Penaeus japonicus Bate 로
일본 음식에서 상당히 중요한 비중을 차지합니다.

 

우리나라 남해나 일본 대만등에서 잡히는 다 큰 보리새우의 특징은
꼬리와 다리에 노란 빛이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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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있는 보리새우의 모습>

 

보리새우란 이름이 바로 그 꼬리의 색이 보리가 익어가는 들판같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라네요.

보리새우의 최대크기는 지역적으로 차이가 있는데
한국에서는 몸길이 27 cm에 몸무게가 130 g 정도라고 하며
대만에서는 그보다 큰 것도 자주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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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싼 가격이지만 한번 사 먹어본 대형 보리새우 - 30 센티미터를 몇밀리미터 앞에다 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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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 사진들은 대만 남부에서 잡힌 보리 새우인데 몸길이가 약 30센티에 달하는 대형 새우입니다.

이렇게 큰 새우는 가격도 비싼 편이지요.

 

대중적으로 상품가치가 있는 크기는 몸길이 12-13 cm 이상에 몸무게 20-25 g 이상으로
살아있는 보리새우의 경우 체장 12 cm, 체중 20 g 정도가
오도리 용 혹은 술먹인 산새우 용에 적합해서 가장 비싼 값에 팔린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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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루마 에비 스시 - 車海老 壽司 - 보리새우 초밥>

 

초밥중에서 이런 모양새를 가진 초밥은 원래 구루마에비 즉 보리새우를 썼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초밥 크기가 약 5센티미터 정도이므로 그 밥을 덮을 정도의 크기의 새우로
일본근해에서 많이 잡히는 보리새우가 가장 적격이었을 것이라고 하네요.

최근 보리새우는 생산량이 많이 줄고 있어서
양식하는 남미산 흰다리 새우나 수입한 블랙 타이거 새우도 쓰고 있다고 합니다만
격을 따지는 초밥집에서는 아직도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싼 보리새우만 쓴다고 합니다.
 
블랙 타이거새우는 동남아 지역에서 많이 잡히기도 하고 양식을 하기도 하는데
이렇게 껍질에 검은 줄무늬가 있어서 그런 이름이 붙어 있습니다.

영어 이름은 Black tiger shrimp 이고
학명은 Penaeus monodon 입니다.

 

보리 새우는 줄무늬가 굵고 가는 것이 교대로 있지만
블랙 타이거 새우는 가는 줄무늬가 일정하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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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혹 오도리를 보리새우라고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은 오도리란 말이 춤을 추다 하는 뜻이고
산 새우를 물에서 건져 올리면 춤을 추듯이 펄떡거려서 그런 이름이 붙었다네요.

실제로는 보리새우뿐만 아니라 많은 새우 종류를
산채로 껍질벗겨 먹는 것을 오도리라고 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