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이유없이 울면 불안하다. 부모들은 어쩔 줄을 몰라하며 병원으로 아이를 데리고 간다. 하지만 의사는 별일 아니라는 듯이 말한다. "약 먹고 하루 푹쉬면 나을 겁니다."
주식시장이 한때 1600마저 내주면서 우려감이 높아졌다. 그러나 신성호 동부증권 상무(리서치센터장·사진)는 "늘 있는 조정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최악의 상황은 끝났다"며 "현재는 심리적 공포가 해소되는 과정"이라고 덧붙였다.
신 상무가 바닥이라고 보는 이유는 크게 3가지다. 우선 국내 금리나 기업이익 대비해 주가가 너무 싸다.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한국의 주가수익배율(PER)은 14.66배로 홍콩과 일본에 비해 크게 저평가돼 있다.
두번째, 세계적인 금리인하 국면에서 한국은행이 금리인상 검토를 중단한 것이다. 신 상무는 "좀 더 나아가 한은이 금리인하 정책을 펼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요인으로 서브프라임 모기지 관련 사태가 진정기미에 접어들었다. 주요 투자은행들의 CEO가 교체되면서 필요이상의 부실을 상각했다. 신임 CEO는 향후 성과를 위해 손실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있는 자산은 부실 처리한다. 골병든 사과만 떼어낸 것이 아니라 약간의 상처만 있는 사과까지 떼어낸 것이다.
각국 정부의 적극적인 대처도 중요한 이유. 추가적인 경기 부양책도 가능한 상황이다. 아울러 서브프라임 모기지 우려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미국 기업이익은 여전히 좋은 것도 긍정적이다.
신 상무는 "'2009년까지 3000간다'는 생각으로 여유를 갖는다면 중간중간의 등락에 일희일비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투자방법이 최근들어 직접투자에서 간접투자로 바뀐 만큼 투자기간과 목표수익률을 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신 상무는 강조한다.
1년 정기예금의 경우 1년되기전 이자가 얼마될까라고 항상 신경을 쓰는 사람은 없다. 하지만 펀드에 대해서는 매일같이 수익률을 보며 안타까워한다. 신 상무는 "펀드도 예금과 같은 금융상품인데 투자기간 내내 왜 그렇게 신경을 많이 쓰는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그는 5년전 거치식으로 펀드를 가입해 놓았다. 지금 수익률은 아파트 가격 상승률의 2배정도라 한다. 그의 여유있는 투자자세가 고수익을 가져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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