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신 대비, 철저히 수업시간 집중·교과서 위주 영어 듣기, CNN 등 직청·직해 될 때까지 들어
외고모의고사·수능 문제집으로 실전 감각 쌓아 국어, 표준어규정 등 어법 부분 외우고 또 외워
경기권 외고 입시결과가 발표됐다. 올해는 서울권 외고와 입시기간을 달리해 서울 학생이 원정 입시를 치르는 등 대입 수능을 방불케 하는 열기를 보였다. 그 치열한 경쟁을 뚫고 우수한 성적으로 당당히 합격한 외고 예비 신입생들을 만나봤다.
명지외고 합격생 고은수양(경기 행신중 3학년)
고은수양에게 외고는 너무나 친숙하다. 위로 언니 두 명이 모두 외고에 다녔기 때문. 언제부터인지 고양 또한 자연스레 외고 진학이 목표가 됐다. 고양은 "언니들에게 외고의 장점을 익히 들었기 때문에 꼭 들어가고 싶었다"며 "본격적으로 외고 입시를 준비한 것은 중2때였지만 초등학교 때부터 밑바탕을 쌓았다"고 말했다.
초등학교 때는 영어와 수학의 기본기를 다지는 시기였다. 수학은 학습지를 하면서 원리를 깨우쳤고, 영어는 4학년 때부터 학원에 다녔다. 학습 관련 책들도 수시로 읽었다. 중2부터는 종합학원에 다니며 외고 준비에 박차를 가했다.
외고 입시를 늘 염두에 뒀던 고양은 내신 관리를 소홀히 하지 않았다. 우선 수업시간에 집중했다. 전날 학원수업이 늦게 끝나거나 밤 늦게까지 자습을 한 경우에도 수업시간에는 절대 졸지 않았고 선생님 말씀을 필기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그녀는 "언니들이 내신은 수업 시간에 집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해 철저히 따랐다"며 "수업시간에 선생님이 강조했던 것 위주로 공부해 내신 준비 시간을 줄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내신 대비는 주로 교과서로 했다. 시험 3주 전부터 이해될 때까지 교과서를 읽고 또 읽었다. 여러 차례 읽은 다음에는 개념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지 자기 자신에서 설명하면서 스스로 점검했다. 덕분에 반에서는 1등을 안 놓쳤고, 전교에서는 5등 이내를 유지했다.
문제는 학업적성평가였다. 특히 영어공부에 골머리를 앓았다. 영어듣기는 늘 그녀의 발목을 잡았다. "영어독해에 비해 듣기점수가 턱없이 낮았다"며 "해외유학을 갔던 친구들과 경쟁하기 위해 듣기 공부에 비중을 늘렸다"고 말했다.
우선 CNN홈페이지에 들어가 뉴스를 듣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이해하기가 어려웠지만 계속 듣다 보니 점차 익숙한 단어와 문장이 늘어갔다. 고양은 "미국 대선 당시 오바마와 매케인 후보의 연설내용을 MP3에 다운받아서 아침 시간, 등·하교 시간 등 자투리 시간에 반복해서 들었다"며 "바로 듣고 해석하는 직청·직해가 될 때까지 듣자 어느 순간 영어듣기에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시험에 임박해서는 모의고사 영어듣기 문제집을 이틀에 한 권씩 갈아치울 정도로 문제를 많이 풀었다. 영어와 함께 학업적성평가에 반영되는 언어영역 역시 많은 문제를 풀고 또 풀었다.
고양은 "공부한 양은 결코 배신하지 않는다는 것이 신조"라며 "열심히 하는 것 만큼 공부를 잘하는 좋은 방법은 없다"고 귀띔했다.
명지외고 합격생 고은수양(경기 행신중 3학년)
고은수양에게 외고는 너무나 친숙하다. 위로 언니 두 명이 모두 외고에 다녔기 때문. 언제부터인지 고양 또한 자연스레 외고 진학이 목표가 됐다. 고양은 "언니들에게 외고의 장점을 익히 들었기 때문에 꼭 들어가고 싶었다"며 "본격적으로 외고 입시를 준비한 것은 중2때였지만 초등학교 때부터 밑바탕을 쌓았다"고 말했다.
초등학교 때는 영어와 수학의 기본기를 다지는 시기였다. 수학은 학습지를 하면서 원리를 깨우쳤고, 영어는 4학년 때부터 학원에 다녔다. 학습 관련 책들도 수시로 읽었다. 중2부터는 종합학원에 다니며 외고 준비에 박차를 가했다.
외고 입시를 늘 염두에 뒀던 고양은 내신 관리를 소홀히 하지 않았다. 우선 수업시간에 집중했다. 전날 학원수업이 늦게 끝나거나 밤 늦게까지 자습을 한 경우에도 수업시간에는 절대 졸지 않았고 선생님 말씀을 필기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그녀는 "언니들이 내신은 수업 시간에 집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해 철저히 따랐다"며 "수업시간에 선생님이 강조했던 것 위주로 공부해 내신 준비 시간을 줄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내신 대비는 주로 교과서로 했다. 시험 3주 전부터 이해될 때까지 교과서를 읽고 또 읽었다. 여러 차례 읽은 다음에는 개념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지 자기 자신에서 설명하면서 스스로 점검했다. 덕분에 반에서는 1등을 안 놓쳤고, 전교에서는 5등 이내를 유지했다.
문제는 학업적성평가였다. 특히 영어공부에 골머리를 앓았다. 영어듣기는 늘 그녀의 발목을 잡았다. "영어독해에 비해 듣기점수가 턱없이 낮았다"며 "해외유학을 갔던 친구들과 경쟁하기 위해 듣기 공부에 비중을 늘렸다"고 말했다.
우선 CNN홈페이지에 들어가 뉴스를 듣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이해하기가 어려웠지만 계속 듣다 보니 점차 익숙한 단어와 문장이 늘어갔다. 고양은 "미국 대선 당시 오바마와 매케인 후보의 연설내용을 MP3에 다운받아서 아침 시간, 등·하교 시간 등 자투리 시간에 반복해서 들었다"며 "바로 듣고 해석하는 직청·직해가 될 때까지 듣자 어느 순간 영어듣기에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시험에 임박해서는 모의고사 영어듣기 문제집을 이틀에 한 권씩 갈아치울 정도로 문제를 많이 풀었다. 영어와 함께 학업적성평가에 반영되는 언어영역 역시 많은 문제를 풀고 또 풀었다.
고양은 "공부한 양은 결코 배신하지 않는다는 것이 신조"라며 "열심히 하는 것 만큼 공부를 잘하는 좋은 방법은 없다"고 귀띔했다.
- ▲ 고은수(왼쪽),선재영(오른쪽) 이구희 객원기자, 이경호 기자ho@chosun.com
선군은 '화를 전환시켜 복으로 삼은' 경우다. 내신이 10~15%로 다른 경쟁자들에 비해 턱없이 낮았다. 하지만 다른 분야에 최선을 다해 합격증을 따냈다. 그는 "부족한 내신성적은 학업적성평가 때 남보다 몇 문제 더 맞히는 것으로 만회하려 했다"며 "자신감을 잃지 않고 학업적성평가를 치열하게 준비했던 것이 합격의 비결"이라고 말했다.
그에게 잘하는 과목, 좋아하는 과목은 모두 영어다. 초등학교 5학년 무렵 해외 연수를 떠난 아버지를 따라 미국 뉴욕주에서 1년 반을 지냈다. 영어는 그에게 생존의 문제였다. 기본적인 의사소통부터 익혀야 했다. 당시 그가 다닌 학교에 한국학생이 없었기 때문이다.
우선 원서를 찾아 읽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만화나 한국어와 영어가 병기된 쉬운 책부터 읽었다. 점차 단어 수준이 높은 책으로 발전시켜 나갔다. 말하기는 현지 친구들을 적극적으로 사귀면서 회화 위주로 익혔다. 귀국한 뒤에는 학원수업 위주로 꾸준히 영어 공부를 했다. 선군은 "미국에서는 영어듣기, 말하기 위주로 공부했기 때문에 한국에서는 그 동안 소홀했던 문법공부에 중점을 뒀다"며 "4가지 영역의 실력이 골고루 높아지자 영어에 재미가 붙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정기적으로 공인영어시험을 보면서 영어실력을 스스로 점검했다. 시험을 보면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 실력이 멈추는 것을 막기 위해서였다. 성적이 잘 나온 경우에도 시험 보는 것을 멈추지 않았다. 중1부터 6개월에 한번씩 꾸준히 시험을 본 결과 토익 985점, 텝스 940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얻을 수 있었다. "비록 공인영어시험 성적이 외고 시험에는 반영이 안 되지만 '내 영어 실력이 어느 정도구나'를 가늠할 수 있어 유용했다"고 말했다.
외고 모의고사 역시 수시로 봤다. 특히 조선일보 맛있는공부 주최 '외고 입학대비 실전모의고사'는 시험 직전까지 빼놓지 않고 쳤다. 영어듣기와 영어독해는 늘 거의 만점에 가까운 점수가 나왔다. 종합점수 역시 상위 0.5% 이내에 들 만큼 높았다. 선군은 "모의고사를 미리 보는 것은 실전 감각을 익힐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는 계기가 된다"고 귀띔했다.
영어에 자신감을 얻은 다음에는 언어영역을 집중 공략했다. 그 중에서도 까다로운 '어법'에 승부수를 띄웠다. 많은 학생들이 어법을 어려워해 변별력이 있을 것 같았고, 암기만 잘 하면 좋은 점수가 나올 것이라고 확신했기 때문이다. 시험 직전까지 중학교 '생활국어' 교과서에 나오는 표준어규정, 띄어쓰기 등의 어법 부분을 손으로 베껴 쓰면서 외우고 또 외웠다. 선군은 "국어어법이 눈에 익자 문장구조를 이해하고 문단의 흐름을 파악하는 것이 좀더 수월해졌다"며 "이번 경기권 외고 시험에서 가장 변별력이 있었던 언어영역을 어려움 없이 무사히 넘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외고 시험에 임박해서는 수능 문제집을 반복해서 풀었다. 선군은 "외고 학업적성검사와 수능이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했다"며 "문제은행식으로 출제되기 때문에 '유형'을 파악하기 위해 외고 기출문제와 수능 문제를 비교해보면서 실전 '감(感)'을 익혔다"고 말했다.
입력 : 2008.12.01 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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