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고난 운명을 바꾸는 데에는 3가지 방법이 있다고 한다. 첫째는 풍수지리이고 둘째는 독서, 셋째는 자선이다. 풍수지리는 일을 도모함에 있어 환경을 살펴보고 가능한 한 나쁜 것은 피하고 유리한 쪽에서 진행하라는 뜻으로 해석된다. 독서는 다양한 정보와 지식을 통해 현명한 판단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하니 둘 다 운명을 바꾸는 그럴 듯한 방법이다. 그런데 자선은 어떤 의미에서 운명을 바꾼다고 하는 걸까?
내가 아는 오토바이 퀵 서비스맨 한 분은 세계 재난지역 어린이를 1:1 결연으로 후원하는 구호단체의 후원자이다. 배송을 하러 행사장에 갔다가 구호현장을 찍은 사진전을 보고 그 자리에서 후원자로 등록하셨다. 막내를 대학에 입학시키고 할 일 다 했다고 생각했는데 새삼 바다 건너 공부시킬 아이들이 생겼다며 흐뭇해하신다.
그분은 전보다 훨씬 더 건강을 챙기고 안전운행에도 신경 쓴다. 자신이 무사해야 그들이 잘 자랄 수 있다며 마치 십여년 전 젊은 아빠 시절로 돌아간 것 같다고 한다. 그분은 집을 나설 때 후원 어린이의 사진을 꼭 보고 나온다고 한다.
어쩌면 자선이란 남을 살피는 일이 아니라 타인을 통해 자신을 발견하고 살피는 일이 아닐까? 자기에게 주어진 능력과 가진 것에 감사하게 되고, 좀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마음이 든다. 그래서 운명이 바뀌는 모양이다.
이제 12월이다. 거리엔 구세군 종소리가 울리고 하루건너 자선행사가 열릴 것이다. 운명을 바꿀 절호의 기회다. 내년에는 새로운 운명으로 행복해진 사람들이 좀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 한 해를 보내는 나의 작은 바람이다.
일사일언] 운명을 바꿀 3가지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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