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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새우양식 현황-(장인권 박사)

dunia 2008. 11. 21. 14:00

세계의 새우양식 현황-(장인권 박사)

다른 분야들과는 달리 양식장의 수질과 이것의 관리와의 관계는 정의하기에 어려움이 많다고 할 수 있다. 여기에서는 단지 수질의 조건과 각 수질 요인들을 모니터링 하는 것을 비교하기로 한다.

 수질관리에 관한 조사에 응답한 양식장은 28개로서 이들은 뚜렷한 두 개의 그룹으로 구분된(사진). 첫 번째 그룹은 5년 이상 되었으며 사육지 크기는 5 ㏊(1만 5천평) 이상 되는 양식장으로 강 하구 유역에 위치한다. 이들 양식장은 상류에서 내려오는 토사나 퇴적물이 많으며 조수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단위 면적당 생산량은 낮고 생존율도 비교적 낮다. 그러나 이들 양식장에서 생산되는 총 양식 생산량의 규모는 상당하다고 할 수 있다.


 두 번째 그룹은 강 하구로부터 떨어진 해안이나 내만과 같은 지형을 따라 주로 위치하는 양식장들로 구성되는데 양식장 연령은 5년 미만이며 사육지 크기는 1만 5천평 미만이지만 단위 면적당 생산량과 생존율은 첫 번째 그룹에 비해 훨씬 높다. 이들 양식장의 전체 생산량은 아직 크지는 않지만 앞으로 이들 생산량의 비율이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수질 조사


조사된 모든 양식장에서는 수온, 용존산소, 투명도, 염도, pH 와 같은 기본적인 수질 항목들을 매일 조사하고 있었으며 이들 중 절반은 매주 추가적으로 그 밖의 물리 화학적인 항목들 (대부분이 질소, 인산, 규산염 농도임)도 분석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어떤 양식장에서는 알칼리도와 생물학적 산소요구량(BOD)를, 소수의 양식장에서는 클로로필 a 농도(조류농도)나 산화환원전위를 조사하기도 하였지만 대부분의 양식장에서는 수온, 용존산소량, 투명도, 염도만을 모니터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물학적 요인 조사


 소수의 양식장에서는 사육수의 생물학적 요인을 모니터링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가장 일반적으로 조사되는 생물학적 항목은 식물성 플랑크톤이며 일부 양식장에서는 동물 플랑크톤과 식물플랑크톤의 농도를 함께 조사하였다. 또한 세 곳의 양식장에서는 세균상과 동식물플랑크톤 농도를 모두 조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사육수 교환


 대부분의 양식장에서는 사육수의 정화 내지는 불균형된 사육수를 회복시키기 위한 수단으로서 사육수 교환 외에는 달리 방법이 없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최근 수년 동안 모든 양식장에서는 사육수 교환이 점차 감소되는 추세에 있으며 소형의 양식장들에서도 사육수를 교환하지 않으려는 경향이 있다.


 알칼리도와 석회 살포


 사육수 수질의 회복을 위해서는 사육수 교환이 가장 쉬운 방법이지만 최근 질병 감염 위험에 따른 사육수 교환의 기피로 인하여 석회살포가 일반적으로 사용된다. 앞서 설명한 바와 같이 석회는 농업용 생석회나 소석회가 주로 사용되며 사육수의 알칼리도에 따라서 적당히 공급되어야 한다.


 양식장은 앞서 설명한 두 개의 그룹 중 두 번째 그룹, 즉 집약식의 소형화로 변해가는 경향이 있다. 소형 양식장들은 다양한 방법에 의한 바이러스 대책을 강구하면서 집약적으로 생산성을 최대화하려는 반면, 조방식의 대형 양식장들은 바이러스에 대한 대책이 없으며 따라서 항상 질병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고 낮은 투자와 낮은 생산성을 기대된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앞으로는 대형의 양식장들은 현재 현재 소형 양식장들이 축적하고 있는 미생물 군집과 수질 요인에 대한 각종 정보를 적용시켜 생산성 향상을 위해 변화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불과 2년 전과 비교해 볼 때 많은 양식장에서는 사육지의 수질 요인에 대해 보다 많은 항목들이 조사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알칼리도, 산화환원전위 및 미생물상은 모든 형태의 새우양식장에서 점차 중요한 요인으로 인식되어 가고 있으며 사육수 교환율은 병원균의 유입을 차단하기 위하여 점차 감소되고 있는 추세이다. 우리나라의 새우양식장들도 이러한 경향에 맞추어 스스로 변화하지 많으면 현재와 같은 고질적인 문제점들을 해결하기 힘들 것이다.

 

수질관리


다른 분야들과는 달리 양식장의 수질과 이것의 관리와의 관계는 정의하기에 어려움이 많다고 할 수 있다. 여기에서는 단지 수질의 조건과 각 수질 요인들을 모니터링 하는 것을 비교하기로 한다.

 수질관리에 관한 조사에 응답한 양식장은 28개로서 이들은 뚜렷한 두 개의 그룹으로 구분된다. 첫 번째 그룹은 5년 이상 되었으며 사육지 크기는 5 ㏊(1만 5천평) 이상 되는 양식장으로 강 하구 유역에 위치한다. 이들 양식장은 상류에서 내려오는 토사나 퇴적물이 많으며 조수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단위 면적당 생산량은 낮고 생존율도 비교적 낮다. 그러나 이들 양식장에서 생산되는 총 양식 생산량의 규모는 상당하다고 할 수 있다.


 두 번째 그룹은 강 하구로부터 떨어진 해안이나 내만과 같은 지형을 따라 주로 위치하는 양식장들로 구성되는데 양식장 연령은 5년 미만이며 사육지 크기는 1만 5천평 미만이지만 단위 면적당 생산량과 생존율은 첫 번째 그룹에 비해 훨씬 높다. 이들 양식장의 전체 생산량은 아직 크지는 않지만 앞으로 이들 생산량의 비율이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급이관리

급이관리(feed management)란 사료의 선택, 취급, 저장 및 급이 방법, 급이량, 급이시간 등을 포함하는 사료취급의 전반적인 관리를 말한다. 집약식 혹은 준집약식 양식에서 급이관리 기술은 사료의 품질만큼이나 중요하다. 왜냐하면 급이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할 경우 사료는 값비싼 비료 역할 밖에는 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세계양식연합 (Global Aquaculture Alliance)은 전 세계의 새우양식현황 및 현재의 양식기술을 종합, 비교하기 위하여 ' Global Shrimp OP 2001 '을 개최하면서 여러 나라의 새우양식장들을 대상으로 현행 양식기술과 문제점 등을 조사하였다. 이번 사료 관련 조사에 참여한 양식장들은 총 43개로서 아시아 10개국에서 26개 양식장 그리고 미주대륙의 10개국 17개 양식장이다.


사료의 특성


 배합사료는 몇 가지 중요한 기준에 따라 선택되어진다. 우선 양식품종에 따라 필요한 영양분이 충족되어야 한다. 또한 독성물질이나 살충제 성분이 함유되어서는 안되며 오염 잠재력도 낮아야 한다. 섭이유인물질 (attractants)의 첨가나 천연재료의 사용 여부도 충분히 고려되어야 한다. 왜냐하면 이러한 성분들은 새우로 하여금 사료를 빨리 탐지하도록 도와주며 새우의 식욕을 자극하여 섭식율을 향상시키기 때문이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섭이유인물질이 함유된 사료는 그렇지 않은 사료에 비해서 새우의 사료 탐지력이 50 %나 향상되며 사료에 대한 반응시간도 50 % 단축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와는 달리 외국의 대형 양식장에서는 그 양식장의 특성에 맞게 사료를 직접 제조 혹은 주문하여 사용하는데 이때 주로 고려되는 항목들은 사료의 크기, 형태, 경도, 수분 함량, 단백질 함량, 지질함량, 수중안정성, 냄새, 섭이유인물질 등이다.


단백질 함량


 사료의 단백질 함량은 아마도 사양가들이 가장 많은 관심을 갖는 항목일 것이다. 대부분의 사양가들은 단백질 함량이 높을수록 좋다고 믿고 있지만 실제로 중요한 것은 단백질의 함량이 아니라 소화가능한 아미노산의 균셩인데 말하자면 이것은 양호한 사료의 질과 적절한 배합을 보다 더 중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더욱이 최근에는 바이러스의 수평감염을 예방하기 위하여 사육수 교환을 최소화 하려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과다한 단백질은 오히려 암모니아와 아질산염과 같은 독성물질의 축적을 가속화시켜 수질오염의 주범이 되기도 한다. 거의 대부분의 양식장 (91 %)에서는 단백질 함량이 20~ 40 %인 사료를 사용하고 있었으며 35~ 40 % 함량을 사용하는 양식장은 전체의 절반 정도로 가장 높았다. 또한 단백질 함량이 20 % 이하 및 40 % 이상을 사용하는 양식장은 각각 4 %에 불과하였다.


 사료의 수중 안정성


 수중 안정성은 사양가들에 의해 물성으로도 알려져 있는데 사료가 수중에서 물리적으로 안정되어 있는 능력을 말한다. 사료는 사육수에 들어간 후 영양분의 소실이나 사료 자체가 분해되지 않도록 물리적으로 충분히 안정되어 있어야 하는 동시에 빠른 시간에 섭식될 수 있도록 유인물질은 분비되는 특성도 함께 가져야 한다. 조사 결과에 의하면 대부분의 양식장 (52 %)에서 사료의 수중 안정성이 120분 이상인 것으로 응답하였으며 60~ 120 분인 양식장은 30 %, 나머지는 60분에도 미치지 못했다.


 급 이


 사육지에서 급이 방법도 다양하다. 대형 사육지에서는 보트를 타고 손으로 살포하거나 자동 살포기를 이용하기도 하며, 자동차에 견인된 자동 분사기를 이용하여 제방으로부터 살포한다. 보다 대규모 양식장에서는 항공기를 이용하여 사료를 살포하기도 한다. 소형의 집약식 양식장이나 고밀도 수조는 타이머가 부착된 자동급이장치를 이용하기도 하지만 이러한 자동장치들을 설치했다고 해도 사우의 행동이나 섭식활동에 대한 직접적인 관찰은 필수적이다. 일부 국가들에서는 사료를 모두 먹이망에 공급하기도 한다.


 양성 후반기에 가까워질수록 새우는 사육지 내의 미세한 서식환경의 변화에도 민감하게 반응한다. 특히 새우는 혐기성 침전물이나 황화수소와 같은 독성이 축적된 지역은 피하는데 이러한 지역은 거의 배수구 부근이나 깊게 패인 웅덩이 같은 곳에 해당한다. 사육기간이 진행될수록 이러한 부분에 노폐물은 점점 더 쌓이게 되며 새우는 점차 이러한 장소를 피하게 된다. 낮 동안 새우는 광선을 피하기 위하여 사육지의 깊은 곳으로 이동하기 때문에 주간에 사료를 공급할 경우에는 이와 같이 광선이 많이 들어오는 수심이 얕은 장소나 노폐물이 너무 많이 축적되어 있을 것 같은 장소는 피하여야 한다.


입식 전의 사료 공급


 일부 양식장에서는 종묘를 입식하기 며칠 전부터 5- 20 ㎏/㏊의 사료를 사육지에 살포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분사기나 살포기를 이용하는 곳이 10 %였으며 전적으로 먹이망에 사료를 공급하는 곳도 10 %에 달했다.


급이 빈도


 사료를 주는 횟수가 증가할수록 어느 단계까지는 새우의 사료전환율과 성장률이 향상되지만 한계를 넘으면 그러한 효과는 없어진다. 조사 양식장의 45 %는 양성기간이 경과할수록 일일 급이 횟수를 늘려나가지만 나머지 55%의 양식장에서는 양성초기와 동일하게 급이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양식장에서 일일 급이빈도와 급이시간을 결정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이러한 것들은 양식경험이나 양식장의 특성에 따라 다를 수 있는데 대개 계절, 사육지 환경변화, 새우품종, 새우의 크기, 양성밀도, 양성방법, 스트레스 등의 다양한 요인에 따라 결정된다. 급이빈도는 하루 4~ 5회가 조사 양식자의 57 %로서 가장 많았으며 2~ 3회가 29 %였고 5회보다 많이 급이하는 곳은 5 %에 불과하였다. 급이 시간은 새우의 품종 및 섭식활동 시간대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지만 많은 양식장에서는 관리자의 편의상 주로 주간에 급이가 이루어진다. 일반적으로 양식기간이 경과함에 따라 급이빈도도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 대부분의 양식장( 60 %)에서는 주야에 모두 급이를 하지만 약 38 %에서는 주간에만 급이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야에 모두 급이를 하는 양식장 중에서 절반은 주간 급이량이 전체 급이량의 50~ 75 %를 차지하였으며 25 %의 양식장에서는 주간에 25~ 50 %를 공급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급이량


 급이량은 사료회사에서 공급하는 급이 기준표, 새우의 체중, 생존율 및 총 생체량에 근거하여 결정된다. 급이 기준표는 새우품종, 지역, 양식밀도, 새우의 크기, 수온, 용존산소량, 사료의 섭이유인물질, 사료의 수중안정성, 급이의 빈도와 시간 등 여러 가지 요인에 근거하여 만들어진다. 급이 기준표 보다도 정확하게 사료의 섭식량과 섭식 특성을 모니터링하기 위해서는 사육지에 먹이망을 설치하고 조사해야 한다. 먹이망을 관찰하여 사료량을 결정하고자 할 때는 먹이망에 남아있는 잔량의 사료량에 근거해야 하는데 사양가는 나름대로 이에 대한 정확한 기준을 성정해야 한다. 또한 급이량은 사육수의 수온, pH, 용존산소량 등과 같은 수질요인의 주야 변화를 신속하게 반영하여 조절되어야 한다.


 먹이망( feeding tray)


 섭식량을 모니터링하기 위하여 설치하는 먹이망의 수는 양식장에 따라 매우 차이가 크지만 대부분의 양식장에서는 ㏊당 5개를 설치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에 비하면 우리나라 양식장에 설치된 먹이망의 수는 매우 적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먹이망을 조사하는 시간은 급이 후 90~ 120 분 및 120분 이후가 각각 30 %로 가장 많았으며 급이 후 60~ 90분 및 30~ 60분은 각각 15 %로 조사되었다. 먹이망에 남아 있는 사료잔량에 근거하여 급이량을 결정하기 위해서는 먹이망에 놓는 사료량을 먼저 조절해야 하는데 많은 양식장에서는 용존산소량 (심하게 떨어지는 경우)을 참고로 하고 있었으며 그 밖에 수온, 조류의 번무 (과잉번식), 틸피주기, 조수 및 월주기, 새우의 크기, 기후 변화 등의 요인들도 참고로 하였다.


 배합사료의 가격은 나라에 따라 크게는 4배까지 차이가 나는데 조사양식장의 50 %가 ㎏당 1,000 원~ 1,300월에 구입하며, 650~ 1,000 원이 15 %, 320 원~ 650 원에 구입하는 곳도 22 %나 되었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1,200~ 1,300원으로 이들 중 상위권에 속한다고 할 수 있다.


 새우양식에 있어서 사료는 투자비의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할 뿐 아니라 양식의 성패와 직접적으로 관련되어 있기 때문에 급이량, 급이시간 및 급이 방법 등에 대한 정확한 접근이 필수적이다. 급이관리는 새우의 성장 및 서식 환경의 변화에 따라 적절히 조절해나가야 한다. 최근에 들어와 사육수 비교환 방식, 저단백 사료의 사용, 유익세균의 광범위한 사용 등과 같은 새로운 양식기술들이 개발되면서 이에 알맞은 급이관리 기술도 꾸준히 연구, 개발되어야 할 것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시판되는 배합사료의 대부분은 외국에서 만들어진 배합이 그대로 적용되기 때문에 우리나라 양식 특성에 맞는 사료 개발이 시급하다. 선진국에서는 같은 지역에서도 양식장이 위치한 토질과 양식방법에 따라 그것에 알맞은 사료를 독자적으로 개발하여 사용하고 있다. 더욱이 우리나라에 시판되는 배합사료는 보리새우나 미국흰새우 등의 품종에 근거하여 개발되었기 때문에 서해안 환경에 맞는 대하용 전문사료에 대한 보다 세밀한 연구가 이루어져야 할 



유익세균과 새우양식


 양식생물의 질병을 일으키는 원인생물로는 바이러스, 세균, 리케챠, 균류, 원생동물 등 다양하게 알려져 있다. 이러한 질병을 예방 혹은 치료하기 위해서는 항생제, 살균제, 소독제 및 기타 화학물질 등을 사용하는데 이러한 물질들은 항생제 내성균의 출현, 수질환경내에 유독성 화학물이나 소독제 등의 잔류독성을 가져오며 결국 우리의 건강을 위협하게 된다. 최근 이러한 많은 문제점들을 해결하고 효과적으로 질병을 예방하기 위하여 미생물을 수산양식에 이용하고자 하는 양식기술이 연구되고 있다.


유익세균 (유익미생물) 이란?
 

생물 세계에서 서로 유사한 어떤 생물종들은 동일한 생태적 공간에서 서로 공존하지 못하며 상대종을 제거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생태학적 용어로 '경쟁적 배제 혹은 억제 (competitive exclusion)'라고 한다. 인간의 경우에도 자신들이 좋아하는 환경과 조건을 점유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미생물들도 자신들이 선호하는 서식환경을 점유하기 위하여 경쟁이 되는 다른 종의 미생물들을 억제 혹은 제거시키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경우 특히 후자의 미생물이 병원성이면 전자는 (인간의 입장에서 보면) 유익미생물 혹은 유익세균 (probiotics)이라 한다. 유익미생물에 대해서는 아직 많이 연구되어 있지는 않지만 병원성 미생물을 억제시키는 역할을 하는 일련의 자연산 미생물들을 총칭하며 이는 기존의 화학약제나 항생제 (antibiotics)와는 구분된다.


유익세균의 기능
 

유익세균의 정확한 기작에 대해서는 아직 체계적으로 연구되지는 않았지만 수산양식에 관련하여 현재까지 밝혀진 기능은 다음과 같이 몇가지로 요약된다.
첫째, 유익세균은 다른 병원성 세균보다 빨리 성장함으로써 병원성 세균의 번식을 경쟁적으로 억제하거나 이들의 성장을 억제시키는 물질을 생산한다.

둘째, 유익세균은 필수 영양염을 공급함으로써 양식생물의 영양과 건강을 향상시켜준다.

셋째, 유익세균은 양식생물의 소화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소화효소를 생산, 공급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유익세균은 양식장내 유기물 및 유독물질을 직접 흡수 혹은 분해한다.

  현재까지 가장 잘 알려진 유익미생물은 유산균이다. 유산균은 많은 육상동물의 장내에서 번식하면서 병원성 미생물의 감염과 성장을 억제해주는 유익미생물이다. 이러한 유익미생물의 특성을 수산양식에도 이용하고자 많은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데 이중의 하나가 광합성 세균이다. 실제로 광합성 세균은 양식현장에서 산업적으로 이용되고 효과적인 결과도 보고되어 있다.  


광합성 세균은 사육수 내의 암모니아, 황화수소, 유기산 및 기타 유해물질들을 제거하여 수질을 정화시키고 적정 pH를 유지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이와는 달리 타가영양을 하는 다른 유익세균의 경우는 산화, 질산화, 탈질산화, 황화작용, 질소고정 등과 같은 화학작용을 수행하는데 이러한 세균을 양식장에 넣으면 새우나 양식어의 배설물, 사료 찌꺼기, 플랑크톤 사체 및 기타 유기물을 분해하여 이산화탄소, 질산염 및 인산염 등으로 전환시킨다. 이러한 무기염류는 양식장내 미세조류의 성장을 위한 영양분으로 이용되는 한편 유익세균은 점점 빠르게 번식하여 양식장의 우점종이 되고 결국 병원성 세균류의 번식은 억제된다. 이와함께 미세조류의 광합성으로터 생산되는 산소는 유기물의 산화 및 분해에 사용되며 유익세균과 양식어의 호흡에도 이용된다. 이러한 순환은 영양염 순환을 향상시켜 세균과 미세조류 간의 균형을 유지시키며 양식생물에게 적합한 수질환경을 만들어준다.
 

 유익미생물의 범주는 광합성 세균, 유산균, 질산균, 탈질산균과 같은 세균 및 남조류,  균류, 효모 등을 포함하는 유효한 미생물계 (effective microbiota)를 일컬으며 일반적으로 미세조류 (microalgae)는 포함시키지 않는다. 여기에서는 양식장의 수질을 향상시키고 병원성 세균을 억제시키는 '유익한 세균류 (benificial bacteria)' 즉 유익세균을 의미한다.


유익세균에 대한 연구사례

  미국의 한 연구진은 흰다리새우 (Penaeus vannamei) 포스트라바의 사육실험에서 비병원성 비브리오 균주의 하나를 이용하여 병원성 비브리오균의 성장을 경쟁적으로 억제시킴으로써 포스트라바의 생존과 성장률을 크게 향상시켰으며 이러한 방법을 고밀도양식에 적용시킴으로써 항생제 사용을 크게 감소시키고 효과적인 결과를 얻었다. 새우양식장에서 발견되는 많은 비브리오균 중 실제로 새우에 대해 병원성을 갖는 것은 소수에 불과하며 그외의 많은 비병원성 균주들을 유익세균으로 이용한다면 질병예방에 매우 효과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태국의 한 과학자는 유산균의 일종 (Lactobacillus sp.)을 새우양식장에서 유익세균으로 이용하여 좋은 결과를 얻었다. 실제로 이 유산균은 양식새우의 비브리오증과 흰반점바이러스의 발병을 억제시키는 효과를 보여주었다. 이 유산균은 20 ppt의 사육수에서 7일 이상을 생존하였으며 이 실험에서 사용된 두종의 유산균은 비브리오, 대장균, 스타필로코쿠스, 바실러스 등의 성장을 억제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최근의 한 연구에서 새우부화장에서 우점종인 비브리오가 어류의 병원성 균류을 억제하는 유익세균으로 이용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독일의 한 과학자는 새우부화장에서 우점종인 두 종의 비브리오를 분리하여 송어양식장에 투여한 결과 송어류에 감염되는 IHNV 및 OMV 바이러스가 억제되는 항바이러스 효과가 있음이 입증되었다.  이들 비브리오균들이 송어바이러스에 대해서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는지는 확실치 않지만 이러한 결과는 새우 바이러스성 질병의 예방에도 응용될 수 있을 것이다.
  일본의 마에다 박사는 토양추출물에서 분리된 일부 세균이 홍다리얼룩새우의 유생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는데, 이들 균주는 새우유생의 성장률과 탈피율을 크게 향상시키며 성장도 촉진시켜주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러한 세균이 새우양식장에 106 cell/ml의 농도로 유지될 수 있다면 양식장의 병원성 세균의 번식을 억제할 수 있을 것이다.
  에쿠아도르의 한 과학자는 흰다리새우의 조에아증후군 (zoea syndrome)의 예방을 위하여 다양한 종류의 항생제를 사용했으나 별 효과를 거두지 못하다가 분자생물학적 방법을 통하여 조에아증후군의 원인이 비브리오 하베이 (Vibrio harveyi) E22라는 균주에 있음을 밝혀냈다. 그는 다른 비병원성 비브리오균주가 E22 균주보다 빨리 성장하는 특성에 주목하여 이 비브리오균주를 흰다리새우의 유생사육 수조에 투여한 결과 조에아증후군 발병이 크게 억제되었다.

  광합성세균 (photosynthetic bacteria)은 수산양식에서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유익세균의 일종으로 우리나라에서도 새우양식장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다. 현재 상품화되어 사용되는 광합성세균은 로도모나스류 (Rhodomonas spp.)에 속하는 몇몇 종의 복합균주로서 수질정화와 질병억제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광합성세균은 사육수 중의 암모니아, 아질산, 황화수소, 이산화탄소 등과 같이 유해한 물질들을 흡수하여 광합성을 하기 때문에 수질을 정화시키고 안정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또한 풍부한 단백질로 구성되어 있으며 양식생물에 대한 독성이 없기 때문에 배합사료 혹은  사육수에 첨가하여 먹이의 일부로 사용되기도 한다. 사육지나 종묘생산수조에 광합성세균을 투여할 경우 비브리오균의 번식이 억제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이들이 병원성 세균에 대한 경쟁적 억제 작용 때문인지 수질정화작용에 의한 간접적인 효과인지는 확실치 않다.
 

 바실러스균주의 일종 (Bacillus S11)도 홍다리얼룩새우의 강력한 병원균인 비브리오 하베이의 번식을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는 것으로 보고되어 있다. 또한 클로렐라와 규조류인 스켈레토네마 (Skeletonema costatum)는 유익세균류에 포함되지는 않지만 새우의 종묘생산시 수조에 투여할 경우 유익세균과 기능적으로 유사한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병원균의 번식을 억제시키는 효과를 갖고 있으며 규조류의 일종인 테트라셀미스 (Tetraselmis succica)는 에어로모나스류, 세르스티아, 비브리오를 포함하는 몇몇 병원성 세균의 증식을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중국의 한 연구진은 대하의 장내에서 두종의 세균을 분리하여 대하양식에 적용한 결과 이들이 유익세균으로서 이용될 수 있는 것으로 보고하였다. 이 두종의 장내세균을 유생사육수조에 투여할 경우, 새우 유생의 생존율, 질병내성 및 저염도 내성이 향상되었으며 체중, 체장이 증가하였다. 중요한 점은 장내세균 투여 수조는 대조군의 수조와 비교하여 총 균수에서 차이를 보이지 않았는데 이는 장내세균이 다른 세균류에 대해 경쟁적 억제를 하기 때문으로 생각된다. 또한 이들 장내세균은 소화효소를 생산하는데 이것은 새우유생의 소화 및 영양을 향상시켜주어 결국 건강한 치하를 만들어낸다. 따라서 이들 장내세균은 적절하게 개발될 경우 대하의 종묘생산과 양식에 매우 효과적인 유익세균으로 이용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21세기 수산양식의 총아
 

 이상의 연구 결과들로 미루어볼 때 유익세균을 수산양식에 이용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효과는 실로 엄청나다고 할 수 있다. 이미 미국, 일본, 태국, 유럽 등의 일부 국가에서는 유익세균에 대해 많은 연구를 해왔으며 실제로 양식현장에 적용하여 상당한 성과를 거두었다. 현재 미국과 일본의 몇몇 회사에서는 몇종의 유익세균 복합제를 상품화하여 양식업자에게 공급하고 있다.
  유익세균은 병원성 세균의 번식을 경쟁적으로 억제하고 양식생물의 영양을 향상시키며 양식장의 수질을 개선시키는 등의 직접적인 효과 뿐 아니라 항생제 및 화학약제 사용의 감소와 이로 인한 생태환경의 오염방지 및 양식장 노후화 방지와 같은 간접적인 효과 등 오늘날 양식산업에서 발생되는 많은 부작용을 상쇄시켜줄 수 있는 많은 바람직한 특징들을 가지고 있다고 하겠다. 수산양식에의 적용을 위한 유익세균의 연구는 아직 초보적인 단계이긴 하지만 앞으로 우리가 개발해야하는 환경친화적인 양식기술의 핵심이며 21세기 수산양식기술에서 가장 전망있는 분야의 하나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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