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인도네시아해삼이야기

dunia 2008. 2. 23. 13:07

No. 14
    인도네시아해삼이야기
    관리자   12
 
 
한국에서 요즘 웰빙바람이 불어 무공해식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당연 자연산인 해삼또한 한국의 경기가 조금 풀리려해서인지 찾는 사람도 늘어나고 있는 상태이다.
그래서인지 너도 나도 황금을 찾아 엘도라도에 떠나는 사람처럼 인도네시아에 건너가서 해삼을 구할려는 사람도 많이 보이는듯하다.
하지만 거의 실패를 하고는 인도네시아하면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고 생각도 하기 싫다는 표정을 짓는다.
나또한 인도네시아에서 해삼 때문에 여러 수십번을 한국과 인도네시아를 왕래하면서 고생한만큼의 성과도 없어 잠시 다른업에 손대어 정신없이 움직이다 이제는 자리가 잡히니 아는 후배가 해삼을 구해달라고하여 다시 손을대게 되었다.
그동안 인니의 판매자와도 기회가 된다면 계속 거래하고싶다는 전화도 수차례 걸려왔던터라 양은 크지는 않지만 거래를 주선하게 되었는데 이제 꾸준하게 거래가 되니 문제는 양을 늘려달라고한다.

모지역에서 해삼도매업을 크게 하고 있는분이 계시는데 오랜만에 연락이 되었다.
이분은 소위 눈감고 냄새만 맡아도 해삼이 어느나라것인지를 맞출정도로 오직 해삼만을 취급하신분인데 나와의 거래후 다른 수입업자에게 계속 구매하다가 좀 더 많은 이익을 보고자 직접 구매할려고 수차례 인도네시아로 건너가서 해삼산지와 판매지역을 돌아다녀 보았지만 결국 물건을 사지도 못하고 고생만 잔뜩하고 포기하고 말았다.
이유는 인도네시아 판매상들의 터무니없는 저품질의 제품을 높은가격제시와 사기성, 인도네시아에서 해삼을 구해주겠다는 사기성있는 중간브로커들 때문에 포기했다고한다.
이렇듯 해삼을 수입한다는 것이 전문가도 어려운 사업이다.
해삼업은 많은 위험을 감수하고 진행해야할 사업이므로 항상 조심에 조심을 해야하고 믿을수 있는 업자를 만나지 못한다면 돈과 시간을 잃어버릴 수 있으므로 섣부른 행동은 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경험자로서 충고 드리고 싶다.

인도네시아는 경제적으로 우리보다는 못하지만 결코 쉽게 볼 나라가 아니다.
경제와 문화가 틀리는 것은 당연하더라도 우리와 같은 사고방식으로 생각해서 그들을 대한다면 크나큰 착각이다.
인도네시아의 사고방식이나 생활에 대해서는 그동안 올라왔던 글들을 읽어보면 우리와 사고가 많이 틀리다는 것을 느꼈을 것이다.

인도네시아 해삼은 필리핀해삼과 국내에서 가장 저가로 판매되고 있어 인기가 있는편이다.
인도네시아 해삼은 25가지로 종류 또한 많으며 한국에서 사용할 수 있는 해삼은 불과 4종류정도만 사용이 된다.
나머지는 중국인들이 식용으로 사용하는 해삼이 많으며 또한 식용으로 불가능한 해삼이 있다.
그들의 이야기로는 한국으로 수출되는 해삼이 제일 까다롭다고 한다.
살이 물러 쉽게 손상이 가고 쓴맛도 없어야하며 불렸을시 많이 불려지는 제품이면서 가격은 제일 낮다고한다.
그래서 가격을 제시하여 살것인지 말것인지를 양단간 결단을 내려주어야한단다.
그중에는 불량도 일부 섞여있을것이고 기타 요구하는 사항이 많아지면 당연히 구매가격은 높아져간다.

충고하나
인도네시아에 건너가실때 여행 또는 시장조사를 위해 필요한 최소경비만 가지고 가시라.
또한 한국인의 사고방식을 버려야한다.
인도네시아에 건너가면 바로 물건을 구매하는 것으로 알고 달러를 다발로 들고가지만 인도네시아에 도착하자마자 인도네시아에서 크게 할일없는 한국인들의 표적이 되기가 쉽다.
물론 인니 현지에서 독자적인 사업을 하시는분들또한 많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또한 많음을 명심해야한다.
그들은 생활비가 적게드는 인니에서조차 돈에 쪼들려 있으며 외국인이라는
지위를 유지해야하므로 항상 돈이 필요한 사람이므로 무역을 하고자 인니로 찾아오는 사람을 타켓으로 삼고 있으며 인니의 시장개척자들이 그들을 먹여살리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것이다.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아이템을 찾고자 또는 해삼을 수입하고자 인도네시아로 건너가고 있지만 가서 성공하는 예는 드물다.
나 또한 해삼에 관련된 수많은 사람들을 인도네시아에서 만나보았지만 그들을 통해서 성과를 본 것은 없었다.
모두가 구할수 있고 조금 기다려 보라고하지만 어디에서 해삼에 들은 내용만가지고 대하는 그들을 믿어선 안된다.
내가 겪은 좋지 않은일들이 다른 사람에게도 겪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이다.
고생을 각오하고 돌아다닐 생각을 가지고 건너가야하며 눈으로 보고 그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그들을 믿을수 있는지를 스스로 판단을 하면서 결정을 해야한다.
이것도 어렵다면 검증된 판매자를 구해야하는데 이런사람을 구하기란 쉽지가 않다.
한국인 판매자를 찾고자한다면 인도네시아 한인사회에서 다소 인정을 받은사람이 믿을만하며 현지인의 판매자는 스스로 판단하여 결정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