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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신 1등급 비밀을 알려주마] 60 부산국제고 2년김/한/송 양

dunia 2009. 11. 10. 13:25

[내신 1등급 비밀을 알려주마] 60 부산국제고 2년김/한/송 양
"완벽하게 이해하면 어떤 문제도 술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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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집은 거의 풀지 않습니다. 교과서, 프린트, 자습서와 평소에 필기한 내용을 가지고 공부합니다. 완벽하게 이해하면 어떤 문제가 나와도 풀어낼 수 있어요."

부산국제고 2학년 김한송양은 무작정 외우는 것을 가장 나쁜 공부법으로 꼽았다. 평소 이해를 위주로 공부하면 시험 기간이 돼도 따로 외울 게 별로 없다는 것이다.



#암기가 아니라 이해하라

"의외로 교과서를 달달 외우는 친구들이 많아요. 그런데 교과서의 내용은 사실 간단하잖아요. 보이지 않는 인과 관계를 생각해 가며 이해하려면 배경 지식이 중요해요. 저는 참고서를 보면서 교과서 내용에 살을 붙여서 전체를 이해하려고 노력해요."

김양은 따로 사교육을 받은 적이 없다. 혼자 책을 보고 내용을 이해하는데 중점을 두고 막히는 부분은 선생님께 질문하는 식으로 보충한다.

"문제집은 중학교 때부터 안 푸는 게 습관이 됐어요. 본격적으로 수능 대비에 들어가면 많이 풀게 될텐데요, 뭘."

지나치게 점수나 등수에 얽매이지 않으려고 노력 중이라는 김양. 그러나 특유의 승부욕은 그를 특목고에서도 최상위권에 올려놓았다.

"공부는 재밌는데 경쟁은 힘든 게 사실이에요. 여기 와서 1학년 첫 시험 보고 대부분 친구들이 울었으니까요. 시험지를 갈갈이 찢는 친구도 있고 거의 탈진한 친구도 있어요. 저도 늘 만점만 받던 수학에서 2개를 틀리고 엄청 충격 받았어요."

수학을 좋아한다는 그는 수학을 통해 승부욕과 논리적 사고력을 키웠다고 했다.

"어릴 때는 수학 문제가 안 풀리면 엉엉 울었어요. 수학 교습을 하시는 아버지는 그래도 답을 안 가르쳐 주셨구요. 하지만 혼자 낑낑대며 문제를 풀었을 때의 쾌감은 말로 표현 못할 정도죠. 수학을 통해 끈기를 배운 것 같아요."



#스스로 공부하면 사고가 자란다

그는 중학교 때 수학 공부에 많은 시간을 쏟았다. 스스로 진도를 나가며 선행학습을 했다. 아버지가 가르치는 고등학생들 틈에 끼어 수업을 듣기도 했다.

"수학은 풀이 과정을 정리하는 게 중요해요. 저는 중학교 때 풀이과정을 일일이 노트에 쓰면서 정리했어요. 같은 유형의 문제를 풀고 또 풀어서 익히는 사람도 있겠지만, 저는 한 번을 풀더라도 그 과정을 중요시했어요. 스스로 공부하며 정리하는 습관은 각자의 생각 주머니, 즉 사고력을 키운다고 생각해요."

김양은 학원에서 문제풀이식 교육을 받지 않았기 때문에 자기만의 방식으로 수학 문제를 푸는 편이라고 했다.

"저학년 땐 식 대신 그림을 이용하기도 하고 답지랑 다른 방식으로 문제를 많이 풀었어요. 아버지도 그런 제 풀이법을 칭찬해 주셨구요. 지금은 문제풀이 과정 사이의 연결 고리에 특히 신경을 쓰고 있어요. 이 단계에서는 왜 이렇게 풀어야만 하는가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는 편이죠."

외국어영역은 텝스 지문이나 학교 영어 교재를 이용해 정해진 시간 내에 정확히 읽는 연습을 주로 한다. 탐구 영역은 방학 중에 다음 학기 분량을 미리 예습해 개념을 잡는다.

"방학 때 예습하고 수업 열심히 듣고 야자 1교시에 배운 내용 정리하면 시험 기간에 별도로 공부할 필요가 없어요. 시험 준비는 열흘 정도면 충분하죠. 복습할 땐 마인드 맵 형식으로 그날 수업 내용을 정리해요. 아는 부분은 제목만 쓰고 모르는 부분은 세부적으로 정리하죠."

필기도 모든 내용을 다 받아적기 보다는 수업을 스스로 소화해서 핵심 단어만 적는 편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예습이 필수다.

"예체능이 아닌 공부를 선택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 때가 많아요. 평범한 학생으로 자기 꿈을 이룰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이 공부잖아요. 저의 꿈은 법조인이에요. 세속과 타협하지 않는 깨끗한 법조인이 되고 싶어요. 아이들을 학원에 못 보내고 생활이 힘들지라도 존경 받는 삶을 살고 싶어요." 글·사진=이자영 기자 ed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