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워봅시다
낙엽 위 볼은 벙커샷처럼 쳐라
dunia
2009. 10. 28. 17:00
1분 어드바이스]
낙엽 위 볼은 벙커샷처럼 쳐라
낙엽이 많은 계절이다. 소나무 아래에는 솔잎이 수북이 쌓여 있다. 그린 주변에서 이처럼 푹신푹신한 곳에 볼이 멈추면 평상시와 다른 접근이 필요하다.
칩샷을 시도하면 볼밑이 무르기 때문에 클럽헤드가 볼을 제대로 잡아채낼 수 없다. 대개는 친 볼이 조금 전진하는 데 그친다. 그런 경험을 한 골퍼들은 어느 정도의 세기로 쳐야 볼이 홀에 근접할지 감을 잡지 못하는 수가 많다.
잭 니클로스는 이런 경우 롱 벙커샷(폭발샷)을 원용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말한다. 클럽헤드가 볼 뒤 3~7㎝ 지점을 치도록 하여 볼밑을 미끄러지듯 지나가도록 하면 된다.
샌드웨지나 피칭웨지의 클럽페이스를 오픈하고,백스윙 때는 클럽을 곧바로 치켜올린 뒤 페어웨이에서 같은 거리를 보내기 위해 샷을 할 때보다 다소 강하게 볼 뒤를 쳐주면 된다. 특히 볼을 띄워야 할 때 이 방법은 요긴하다.
단 어드레스할 때 볼이 움직이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클럽헤드를 지면에 대지 않고 공중에 든 채로 스윙해주면 볼을 움직일 가능성이 낮아진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