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와 제테크

주간외환시장 동향 (2009. 4.13~4.17)

dunia 2009. 4. 20. 13:45

주간외환시장 동향 (2009. 4.13~4.17)

2009.4.17
담당자 : 동향분석실 원종현 연구위원 (6000-5341)
 

< 동향 및 전망 요약 >

전주 말 1,333.0원에서 시작한 환율은 주중에도 크게 변화되는 모습이 보이지 않고 전주 대비 1.0원 하락한 1,332.0원으로 마감.

환율 하락속도가 크게 떨어지며 1330원대를 지지선으로 한 L자 형태를 나타내고 있음.

무역수지 흑자규모 확대와 외국인 순 매수규모 급증 등 환율이 크게 하락할 소재임에도 불구하고 예상보다 낮은 환율 하락폭을 보여주었음.
장기적으로는 환율 하락이 대세로 여겨지지만 당분간은 1330원대를 중심으로 한 환율수준은 유지될 것으로 판단됨.

여전히 대내외 경기상황이 호전되기 어려운 만큼 현 수준 이하의 환율 하락은 다소 시기상조가 될 수 있음.

 
1. 지난주(2009년 4월 셋째주) 환율 동향

2008년 9월 이후 환율변동이 가장 작게 나타난 한 주로서 원/달러 환율은 1,330원을 중심으로 등락을 반복하지만 국내 외환 수급 여건은 점차 호전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음

외국인의 유가증권 매수세가 계속된 가운데 무역수지 흑자도 이어지고 있으며, 외화차입 여건 역시 개선

CRS 금리의 플러스 전환, 외평채 가산금리 하락, 한국 주요은행의 CDS 프리미엄 하락 등이 외환시장 불안이 해소되는 과정임을 암시하고 있음.

정부 부문을 제외한 금융회사와 기업의 차환율은 작년 10월 글로벌 신용경색 여파로 54.5%까지 추락했다가 작년 12월 65.5%, 올해 1월 87.1%, 2월 91.6%, 3월 106.3%로 개선

이번 주는 환율 움직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이벤트가 부재한 가운데 제한적인 환율 움직임이 나타났으며 실수급에 의해 거래되는 장세 시현

 
주간 대미달러 대비 원화가치 추이(2.23~3.20)
 
2009년 4월 셋째주 환율 동향

거의 한달여 동안 나타난 환율 하락세는 다소 진정되어 전주말과 비슷한 수준으로 한주를 마감하였음.

전주 1,333.0원 대비 1원 하락한 1,332.0원으로 한 주 마감.

환율이 상승하거나 하락할 특별한 재료가 나타나지 않고 경제상황 역시 다소 정체된 분위기에서 1300원대를 유지하는 경향이 나타났음.

 
환율변동성

환율이 1300원대에서 가격이 고착되는 현상이 나타남에 따라 일중, 일간 변동성은 크게 감소하는 모습을 나타냄.

 
거래규모

환율 및 대내외 거시경제 환율이 한 주간 소강상태를 나타냄에 따라 거래규모는 전주에 비해 다소 감소된 규모를 나타내었음.

대신 외국환 자금중개시장에서 단기 외환거래를 통한 투기적 거래는 꾸준하게 발생하고 있으나 환율이 어느 한쪽으로 치우친 경향이 나타나지 않는 힘겨루기 상황이 연출되었음.

 
외국인 주식시장 순매수 규모

한국 시장에 대한 외국인의 시각이 호의적으로 변경되고 있음을 시사하듯이 외국인의 주식 순매수 규모는 올 들어 가장 큰 규모로 나타났으며 4월 중 총 2조 7천억원이 넘는 순매수를 나타내고 있음.


 
달러대비 유로, 엔화 동향

다소 경기회복 기미가 나타나고 있으나 여전히 세계경기에 대한 전망들이 엇갈리면서 엔/달러, 위엔/달러는 일정수준을 벗어나지는 못하였음

유로와 달러 모두 달러에 비해 다소 강세를 나타내고 있음.

시장에서도 유로-달러 환율은 1.30달러에서 1.45달러 사이에서 달러 약세기조는 유지될 것으로 전망이나 엔화에 대해서는 다소 엇갈리는 전망이 제시됨.

 
 
2. 전망

한동안 1300원대를 둘러싼 환율수준을 유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특히 1330원대가 1차적인 지지선으로 이를 중심으로 한 상승, 하락이 반복되는 박스권이 예상

국내 외환시장 형편이 호전되고는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여전히 환율 하락이 대세이나 단기적으로 환율이 크게 하락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판단됨.

 

여전히 환율 하락이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어렵다고 생각하는 이유

현재의 환율 하락이 한국의 대외 수지 흑자, 국내 경제의 개선기미 가능성, 해외 금융기관의 실적이 기대보다 높게 나타난 데에서 기인하였으나 여전히 향후 대내외 경기가 본격적으로 상승하였다고 보기 어려움.

이번 주 외국인은 약 1조 2천억원이 넘게 주식 순매수를 기록했음에도 환율이 큰 폭의 하락이 나타나지 못한 이유는 아직 한국 원화에 대한 실 수요가 크게 나타나지 않는다는 반증이기도 함.
특히 이번 주와 같은 외국인 주식 순매수 규모가 나타날 것이라는 기대보다는 일시적으로 크게 유입된 순매수량이 오히려 반대매매로 전환될 경우의 리스크가 강하게 나타날 수 있음.
무엇보다 여전히 한국 경제는 대외의존성이 높은 구조로 해외경기에 대한 전망이 여전히 불확실 하다는 대다수 의견 속에서 국내경제 펀더멘털만이 개선되었다고 판단하기 어려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