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와 제테크

통화스와프제대로알기...(네이버 펌글)

dunia 2008. 10. 31. 19:11

저녁식사때 와이프랑 잠시 경제 이야기를 했습니다.

 

"오빠, 오늘 기사 봤어? 통화스와프"

"그거, 나라가 카드돌려막기 한거라고 생각해라"

"원화 대 달러로 맞교환한거라고 하던데, 이자없이"

"켁~ 누가그래? 기사보고 말하는거야 아님 누구한테 들은거야"

"뉴스도 그렇고, 회사 사람들도 그렇게 예기하고.. 우리나라한테 손해없지않아?"

"...................."   (한동안 멍하니 있다가)

"통화스와프란..  어쩌구 저쩌구.... (경제용어를 최소한 쓰면서 설명을 해주기 시작했지만, 1분후 와이프 눈동자 풀리는 눈을보고, 결국)

 그냥, 우린 미국한테 잠시 도움 받은거고, 우린 잠시 그돈으로 살다가 댓가를 치룰 마음만 먹음 되는거야"  라고 말하고, 식사를 했습니다

 

9시뉴스에서 말하는 한미통화스와프 기사를 보고, 잠시 인터넷 뉴스를 보다가 청와대가 평한 "부시대통령의 네번째 선물" 을 읽고,

이렇게 자판을 두들깁니다.

'또, 다시 미디어로 얼룩진 국민 대사기극이 펼쳐지겠구나.....'

알기쉽게 비유해드리죠.

비유) 한가장이 가정을 유지하고 있는데, 이분은 아파트대출금을 받아살면서 대출이자를 A카드사로 매꾸고 있습니다. A카드의 납기일이되면, B카드로... B카드의 납기일은 C카드로... C카드는 D로.. 이렇게 카드 돌려막기를 하고, 간신히 유지를 하며 생활을 꾸려나가고 있습니다.

어느날, 다니는 직장에서 당신은 일하는것보다 급여가 많으니, 월급을 30% 감봉하겠다는 통지가 날라옵니다.

100을 받아야 간신히 카드이자도 매꾸고 생활이 됐었는데, 70을 받으니 생활비가 딸려 무리하게 카드대출량을 더 늘립니다.

이자의 이자가 차곡히 쌓여, 더이상 돌려막기할 카드도 남아남지 않은 절박한 상황에서 이리저리 친인척에게 돈을 빌리려 이리저리 뛰어다니게 됩니다. 그동안 신용이 없어서인지, 아무도 빌려주는 사람이 없을상황에 마지막에 대부업체를 찾게 됩니다. 심장,쓸x,허x를 담보삼아 돈을 빌리게 됩니다. 그래서 2000만원을 빌리게 되고, 그 순간 어둠이 사라지고 든든한 돈지갑을 들고 집에 드러와 이렇게 당당히 예기합니다. '마누라, 나 누구누구한테 선물 받았다 기쁘지?'

 

 

제 블로그 경제데이터를 오늘자 글을 읽으신분들이나, 나름껏 경제사이트에서 공부를 하신분들은 통화스와프가 어떠한 것인지는 대충 아실껍니다. 저도 많은 지식층들의 글을 읽어 봤고 살펴보았지만, 앞으로의 방향의 글들만 수두룩 한게 대부분입니다.

그래서 전 통화스와프가 무엇인지, 왜 미국은 우리를 도와줬는지를 나름 파혜쳐 보려합니다.

원인과 이유를 아는것이 앞으로를 대처하기 쉬울테니깐여..

 

 

현 통화스와프를 맺은 나라들입니다. 24일에는 호주ㆍ덴마크ㆍ노르웨이ㆍ스웨덴 등 4개국, 10월28일 뉴질랜드에 이어 29일 한국, 브라질, 멕시코, 싱가포르 등 4개국이 협정 체결에 동참했습니다. 기존 협정국을 포함해 최근 14개국의 '통화스왑동맹'을 확대하게 된것입니다.

 

미국발 금융위기를 2년 전에 '12단계'로 진행될 것이라고 정확히 예상한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 등 많은 전문가들은 천문학적인 미국의 재정적자와 무역수지가 계속될 경우 달러는 '기축통화'의 지위를 잃고 장기적으로 '휴지조각'으로 변할 것이라고 경고해왔었습니다.

최근 중국과 러시아는 달러를 배제한 통화스왑을 체결했으며, 라틴아메리카에서도 '탈 달러 동맹'을 구축해 왔습니다. 한국역시 지난 5일 중국, 일본,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과 공동으로 금융위기에 대비한 800억달러 규모의 공동기금(펀드) 조성을 서두르겠다고 발표를 했었습니다. 한중일 중심의 아시아 다자간 통화스왑 체제가 구축될 경우 위안화, 엔화의 역내 지위가 강화되면서 달러화의 기축통화 지위가 위협을 받을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이게 미국이 우리와 통화스와프를 체결한 주된 이유입니다)

 

이때문에 미국의 통화스왑 동맹이 급격하게 14개국으로 불어난 것은 세계 금융시장에서 현실적으로 최대의 달러 보유국이자 수요국들을 마치 핵우산처럼 '달러 우산'에 끌어들인 것으로 비유할 수 있다. 미국이 한국 등 여러 나라에게 특별히 은혜를 베풀어준 것이 아니라 미국의 속셈이 따로 있다는 입니다. 이렇게 해버리면,

우선 '달러 우산'에 포함된 나라들은 금리 정책을 비롯한 일련의 금융시장 대응 조치에서 미국을 따라오지 않을 수 없게 되며, 실제로 이번 금융 위기에서 미국을 포함한 7개국 중앙은행은 금리 인하에 공조를 취하면서 공동운명체임을 선언할수 있습니다. 또한 달러의 기축통화 지위를 강화할 수 있습니다. 통상 어떤 통화를 마구 찍어내면 가치가 떨어져야 정상이다. 하지만 기축통화의 경우 주요 경제국들에 달러가 확산될 수록 오히려 '강한 통화'가 되는 효과를 가지는 겁니다.

 

여기까진 이해하시겠죠? 다시말해서 '우리가 망하면, 동맹국은 다같이 망하지만 우리 모두가 망하면 세계모두가 무너져야 할것이다' 라고 선포하는 조커(뻥카)를 들게 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건 미국의 입장일뿐, 그 속국에 처한 나라들중 힘이 약한 나라들은 강대국의 먹이사슬에 잡혀살게 됩니다.

그 먹이사슬의 희생자가 한국이라 점이 제가 두려워 하는 것입니다.

 

 

잠시 쉬어가볼까여? 다들 이런 고민들 많으시죠? 대박나는 방법(일명 쉽게 먹는법) 

한가지를 가르켜 드립니다.

 

< 앉아서 대박나는법

거 IMF 때....

 

그때 모 기업의 가치가 1000원 이었다고 칩시다..

환율은 1달러 1000원으로 보고....

 

그런데 구제금융을 받으며 주가가 폭락하고 여차 저차 해서 기업의 가치가 500원이 된겁니다...

그때 일시적은 유동성 문제로 그 회사는 화의를 신청하고 청산이냐 매각이냐.. 생사의 기로에 서지요...

 

그때 외계인 흑기사가 나타납니다.... 고맙게도 기업을 인수해 주겠답니다...

 

500원 짜리를 400원에....

그런데.. 문제는 400원에 사가면 좋겠지만...

 

이늠의 환율이 지룰이지요... 나라가 거덜나니 환율이 1500원으로 치솟은 것입니다...

그럼 도데체 이 외계인 늠들은 원래 1000원 짜리 기업을 얼마나 싸게 먹는 것일까요????

아주 졸라게 싸게 쳐먹었지요...

 

2~3년후.. 경제가 정상으로 돌아오고.. 구제금융을 탈출하고... 시간이 지나면...

그 기업의 가치는 1000원을 회복하고.... 환율도 정상이나 그 이하로 내려옵니다..

그때 또 한번 삥뜯기는 거죠....

 

헐값에 매입한 기업을 아주 고가에 매각하는 것입니다....

기업의 저평가된 가치와... 환율을 고려해 볼때.....

 

외계자본들은 기업하나 회쳐먹음으로 해서.. 그 기업의 가치보다 몇배의 이익을 얻어가는 것이죠...

한번 호구는 영원한 호구............ >

 

 

이해하셨나여? 돈버는 방법을?

대한민국..  학습효과 zero............ 할 말이 없습니다.

 

 

각설하고..

이젠 한-미 통화스와프를 통해 미국이 얻어가는게 무엇인지를 파혜쳐봐야겠군여.

현재 미국은 곧 신용대란이 찾아옵니다. 현재 미국경제가 위기에 빠진건 부동산버블이 터진것이며, 그에따라 미국내 보유 달러가 바닥난 상태이기때문에 미국연방 은행이 돈을 구하기 위해 개인의 밀린 카드대금 환급을 시행중입니다.(카드대금 못내면 신용불량이란거는 다이시죠?) 다만, 현 부시정권이 해쳐먹은게 너무나 많았고, 눈앞에 대선이 있으니 은행에 압력을 넣어 환급을 연기시킨것 뿐입니다.

빠르면 11월말 늦으면 내년1~2월 정도면 미국은 부동산버블에 이은 신용대란이란 경제 핵폭탄을 맞게 됩니다.(모르시는 분들은 위해 한번더 언급합니다. 신용대란이 오면 소비가 위축되기때문에, 그나마 돌아가던 공장도 모두 멈추게 됩니다. 실업자가 즐비해지고, 그나마 남은 대기업들의 연쇄도산이 눈앞에 가시화 되어있습니다.)

(추가. 오늘 통화스와프로 달러를 공급 못받아왔다면, 한국은행들은 파산신청을 하고, 중소기업이나 대기업이나 할것없이 줄줄이 도산됩니다. 다시말함 이제 한국은 위기의 시작이란 뜻입니다. 물론 정신나간 정부는 공기업 해외매각을 마지막수로 보고 있지만여.--;)

 

 

미국이 한국에게 돈을 빌려줄 처지가 절대로 아닙니다만, 호구취급받고 있는 한국을 상대로 모사를 부리기 시작합니다.

 

한국은행 이성태 총재의 기자회견 내용입니다.(중요부분만 옮깁니다)

ㆍ금리 2.7%대…거래때마다 FRB와 협의

ㆍ위기 지속되면 내년 4월 계약연장 검토

 . 300억달러는 내년 4월 말까지 6개월간 마이너스 통장처럼 한은이 필요할 때 수시로 인출할 수 있는 자금이다. 통화 스와프란 미국 FRB에 원화를 맡기고 그에 상당하는 달러를 가져오는 교환 방식이다.

 . 1997년 외환위기 상황에서 국제통화기금(IMF)이 한국에 지원한 금액이 210억달러였다. 금리 조건 및 계약 기간은 이번에 미국과 통화 스와프를 맺은 브라질·멕시코·싱가포르와 동일하다.

한은은 계약기간이 만료되는 내년 4월까지 국제금융시장 불안이 해결되지 않으면 계약 연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다만 미국과 체결한 다른 나라들도 있기 때문에 재연장이 성사될지는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기사의 내용을 보면 금리는 2.7%대(모 급할때 사용하는 돈이는 이정도면 양호)라고 나옵니다만, 만기일때 바꾼 원화를 다시가져올때 오는 환율이 고정인지, 변동인지 명시되지 않았습니다.

다시말해, 1500원 에서 300억불을 빌려받고 4조5천억원을 맡기고,

내년 4월만기때 4조5천억원을 갖고올려면, (그당시 우리나라 환율이 1000원이라 치면) 300억불 +@가 되는것이 맞겠죠?  그럼 지급해야 될 금액은 (금리2.7% + @) 를 미국에 줘야, 상환이 끝납니다.... 여기까지가 기사내용을 뜯어본것이고,

 

미국이 노리는것들입니다.

1. 기사내용을 보시면, '재연장이 성사될지는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라 말합니다. 결국 미국은 재연장하지 않을것(지들도 달러가 급한데)이며, 내년 4월까지라는 단기 외환을 공급하는것입니다.

미국은 달러를 찍는 나라입니다. 달러가 부족한대도 스스로 찍어내지 못한이유는 찍는만큼 달러의 가치가 하락하기때문인데, 한국이나 경제위기에 처한 나라에 달러지원요청을 쉽게 받아들인건, 그로인해 빌미를 잡고 달러를 찍은것뿐입니다. 다시말해 내년4월이면 고스란히 찍은 달러가 미국으로 이자에 이자가 붙어서 들어오게 됩니다.(다시말해, 달러를 찍을때 일어나는 달러가치의 하락을 빌린나라가 처리비용을 당하게 되는 겁니다.)

 

2. (이 항목은 지극히 개인적인 지독한 설정으로 써봅니다)

당신같으면 미국이라면 맞바꾼돈 4조5천억원을 가지고 있는데, 6개월 동안 가만히 모셔두겠습니까? 이를 이해 레버레지를 할껀 뻔합니다.(그돈을 담보삼아 몇배의 달러를 끌여들어올게 뻔하지 않습니까?) 문제는 4월 만기일입니다.

만약, 한국의 경제가 되살아나서 4월에 원화를 되돌려달라고 말할때, 미국에서는 원화가 없을시 어떻게 행동할것 같습니까? 뻔하죠. 핫라인 통화를 통해서 "명박아~ 지금 원화가 없네, 좀만 기다려봐라" "네~ 형님, 한번 도와드립니다. 잊지마세여. 꾸벅"  이렇게 계속 연장을 하겠죠. 하지만, 한국경제가 갑자기 되살아나서 경상수지의 흑자를 내서 300억달러를 단기간에 벌어들일 확률이 거의 희박하니 이 시나리오는 Pass~ 하시고,

분명히 4월 만기가 되면 한국은 갚은 금액을 못구하면, 또다시 미국에 엎드려야 됩니다. 더 많은 조건을 내주고 연장해야만 하겠죠. 

 

3. 솔직히 1.2.번 내용도 계산속에 두었겠지만 개인적으로 이부분에 가장 큰 무게를 두고 싶습니다.(중요한건 미국은 돈이 바닥입니다)

 

<지금 드러온 정보에는 imf까지 한국지원을 하겠다고 나오네여.(신청한거 아니라고 속여가면서,, imf 와 frb에서 달러 스왑하고

워싱턴포스트 원문 ,http://www.washingtonpost.com/wp-dyn/content/article/2008/10/30/AR2008103001106.html,,---이번에 달러 스왑가능해진 브라질,멕시코, 싱가폴, 그리고 우리나라중에서 IMF  하고 FRB하고 같이 도왔다는 나라는 우리나라밖에 없네요)>


모 좋죠. 이래저래 한국의 달러가 많이 늘어나겠지만....(정작 중요한건)

그 영향으로 우리나라의 환율이 엄청 떨어진다면,

지금까지 남아있던 외인들의 마지막 주식을 팔아서, 원화 달러로 환전해서 썰물처럼 빠져나갈 시간을 준다는 겁니다. (지금까지 환율시장에서 우리나라 원화가 너무 가치가 낮아서, 외인들이 달러로 바꾸는걸 기다렸다는 기사가 최근 나온적이 있기 때문입니다)

다시말함 이번 통화스왑으로 환율이 많이 떨어지면서, 심리 요인으로 인한 주가의 반등이 일시적으로 일어날때, 그때를 기다리던 남아있는 투자금을 뺄 기회를 만들게 되는겁니다. (아시다시피 통화스와프로 인한  오늘 하루를 보자면 주가가 번쩍 올랐고, 매수자는 한국인들이, 매도의 대부분은 외국계투자가들이 주도했습니다) 

다시말해 미국에서도 자기자본 빠져나올 시간, 명분의 기회를 주게되는 이유입니다.(그 돈은 곧 다시 미국으로 드러갈돈이라는건 다들 아시죠?)

 

여기까지 말합니다. 휴~ 긴글이였네여. 무섭죠?  아군도 적군도 없는게 경제입니다. 경제는 흐름을 체크해서 대비를 해야지, 터지고나서 막는다는건 과유불급이며, 결국 강자에게 먹히게 되는 논리입니다. 

흐름에 적응하지못하고, 역주행했던 정부가 오늘 하루 뼈를주고 살을 얻어온것도 모른체, 한미통화스와프를 찬양하고, 자화자찬하는 모습을 보아하니, 역시나 대한민국은 너무나 힘이듭니다. 

.....

그냥 웃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