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와 제테크

美경제전문가 "하반기 경제 더 악화"-WSJ

dunia 2008. 8. 12. 14:32

美경제전문가 "하반기 경제 더 악화"-WSJ

안정준 기자 | 08/12 08:26 | 조회 586

 
미국 경제 전문가들은 미국의 하반기 경제가 상반기보다 악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11일 전했다.

WSJ은 각계 이코노미스트들의 인터뷰를 인용해 소비 위축과 세계 경기 침체로 미국의 하반기 경제가 연초 예상과는 달리 더욱 하강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케네스 체놀트 아메리칸익스프레스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달 하반기 실적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당초 미국 경제는 하반기들어 반등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경제를 둘러싼 상황은 점점 악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골드만삭스의 이코노미스트들은 "이제는 경제 성장률에 관한 새로운 선언을 해야 할 때"라며 "지난 2분기 소비 위축과 해외 수요 감소로 미국의 성장속도는 점점 둔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임금은 지난 몇 달간 정체상태이며 집값 하락추세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가계 파산도 증가하고 있다.

7월 소매판매도 위축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지난 5월, 6월 판매 증가분을 상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탈보트, 콜스, 갭 등 중소 소매업체들은 지난달 두자릿수 판매 감소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브라이언 베튠 글로벌 인사이트 이코노미스트는 "풍선에 바람이 빠지듯 소비는 계속 위축되고 있다"며 "소비자들은 곧 타월을 집어던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지난달 발표된 '베이지북'에서도 미국 경제의 경기둔화와 물가상승 압력이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지북에 따르면 12개 지역 모두가 물가상승 압력이 높아졌으며 특히 연료, 석유관련 제품, 금속, 식료품, 화학제품 등 원자재 가격이 상승을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버트 오어 조지아 퍼시픽 회장은 "내수 위축과 함께 수출도 감소하면서 산업 침체는 더 가속화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출처] 美경제전문가 "하반기 경제 더 악화"-WSJ